서울 남산타워

'서울 남산 타워 한번 가봐야 하지 않겠어?' 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시작된 여행은

입구조차 못 찾아 헤매고 남산타워까지 걸어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건 발생 30분전, 인근 주택가에 주차를 하고 남산타워가 가까워 보여 걸어가자고 해서

신나게 발걸음을 옮겼지만 반대방향으로 가는 걸 알고 되돌아 와야 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자!"

 

하지만...

케이블카 타려고 사람들이 도로까지 줄 서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하면서,

집에 갈까 생각하던 찰라에 주변이라도 보고 가자 생각이 들어 갔는데.

오잉? 서울 타워 가는 길.

 

 

그렇게 남산타워를 향한 등산이 시작되었지요. 그래도 다른 분들이 많이 같이 올라가는 모습을

코스가 별로 어렵지 않은가 보다 했는데 계단을 타고 가도 끝이 없어....요.

 

남산이 바로 앞에 있는데 왜 도착을 하지 않니? ㅠㅠ

 

 

그래도 중간에 보이는 서울 야경이 참.

아름다우면서도 뭐라 표현하기 힘든 것들 느껴졌어요...

 

중간에 물도 파시더라구요...이런 코스였어? ㅎㅎㅎ

 

 

그렇게 등산 아닌 등산을 한 남산타워에 도착해서 보니, 입장료가...ㅎㄷㄷ

입장하려면 순번에 따라 입장해야 하고 순서도 오래 걸려서 포기했어요.

 

특이한게 남산타워 내에서 영화관처럼 팝콘과 음료를 판매했어요. 

팝콘맛 반반도 되고....

 

등산해서 배고팠는데 먹고...먹고...미친듯이 먹고

있는데 마침 남산타워에 영상을 쏘아서 보여주더라구요~

입장 못한 아쉬움을 달래주려는건가.

 

 

집에 가려고 왔던 코스를 따라 내려 갔는데 이게 왠걸? '너무 가뿐해!!!'

내려 가는 길에 땀 질질 올라오는 커플을 바라보면서 나도 저랬지.

 

아련한 눈빛 한번 보내주고 내려 왔습니다. ㅎㅎㅎㅎ